자정이 가까워질수록 역삼동 뒷골목의 발걸음은 오히려 더 활발해진다. 클라쓰는 그런 늦은 시간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텐프로로 알려져 있다. 오래 다닌 사람일수록 상호만 듣고도 대략적인 위치를 떠올릴 만큼 동네에 뿌리 깊게 자리한 곳이다. 오래된 업소일수록 단골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이 상권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낮에는 조용하던 골목이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인다는 점도 이 동네를 오래 다닌 사람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다.
그 위치를 정확한 숫자로 옮기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3이다. 처음 걸어 보는 길이라면 이 번지를 미리 메모해 두는 편이, 골목 분위기만으로 짐작해 걷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늦은 시간에는 비슷하게 생긴 간판이 많아 눈대중으로 찾다가 엉뚱한 건물 앞에서 서성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격식을 차린 자리를 원하는 손님이 주로 텐프로를 찾는다. 캐주얼하게 드나드는 텐카페와 달리 룸 단위로 정해진 절차를 갖춘 것이 이 업종의 특징이고, 접대나 격식 있는 자리를 원하는 손님일수록 이런 구조를 편하게 느낀다는 평가도 있다. 오래 운영된 업소일수록 그 절차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클라쓰는 그 절차를 오랫동안 다듬어 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653번지 주변은 역삼동 대로에서 한 걸음 들어간 곳에 있어, 밤늦게 처음 찾아온다면 밝은 큰길만 보고 걷다가 골목 입구를 놓치기 쉽다. 걸음을 옮기기 전에 번지수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고, 자정 무렵에는 골목이 한산해 오히려 표지판을 찾기 쉬워지기도 한다. 술자리가 길어질수록 귀갓길 방향 감각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번지를 미리 메모해 두는 습관이 유용하다.
문의할 때는 010-2170-4981로 연락하면 된다. 늦은 시간이라도 전화로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으니 헤맨다고 무작정 골목을 헤매고 다닐 필요는 없다. 늦은 시간 역삼동에서 클라쓰를 다시 찾고 싶다면, 이 번호 하나만 저장해 두어도 충분하다.
